[Member Pick]헤그 멤버들이 추천하는 영화 20선 🍿


헤그 멤버들의 영화 취향은?

‘영화'를 주제로 하는 대화는 여러 특별함을 주는 것 같아요. 서로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기도 하고, 나와 같은 영화를 좋아한다고 할 때 ‘뭔가 통하는구나!’ 라는 짜릿함도 느낄 수 있죠. 헤이그라운드 멤버들에게 어떤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냐 물었더니 총 23분이 대답해주셨어요. 게다가, 헤이그라운드 성수 시작점과 서울숲점 라운지에서도 멤버들의 답변을 받았답니다.


Q. 어떤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나요?


  • 1위: 다른 차원의 세계에 몰입하는 재미, SF 영화 👑 (15명)
  • 2위: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는, 사회 비판 영화 (12명)
  • 3위: 영화니까 가능하다, 화려한 액션 영화 (11명)


헤그 멤버들이 가장 즐겨보는 영화 장르는 바로 SF!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할수록, 그 미래를 상상하는 능력도 중요하다고들 하죠. (왠지 멤버분들의 뇌는 말랑말랑한 편 일것 같아요!) 이어서 2위는 ‘사회 비판 영화' 였는데요, 영화를 통해 알게되는 사회 문제들은 더 진한 울림을 남기잖아요. 그만큼 멤버분들이 자주 챙겨보시는 것 같아요. 3위는 화려한 ‘액션 영화' 였습니다. 영화를 보는 그 순간에만 느낄 수 있는 짜릿함을 잘 즐기고 계시네요! 그럼 이어서, 멤버들이 추천해준 영화들을 확인해볼까요?



Q. '단 한 편의 영화'만을 추천한다면?


더 나은 세상을 상상하는 헤그 멤버들에게!🙌


<나, 다니엘 블레이크> (2016)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많은 헤이그라운드 멤버들이 보면 좋은 영화에요. 내 주변 다니엘 블레이크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든답니다. - 인컬쳐컨설팅 제니님


<밀크> (2008)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의지를 볼 수 있어요. - 루트임팩트 당근당근킴 님


<지구를 지켜라> (2003)

B급 감성이라 처음에 그냥 웃으며 보다가 숨겨져 있는 사회적 메시지에 씁쓸… - 익명의 헤그 멤버님


<스틸 라이프> (2013)

프랑스 영화입니다. 마음이 차분할 때 보시면 좋습니다. 삶과 죽음 경계 어딘가에 서있는 인간의 고독을 잔잔하게 스케치합니다. 고독한 개인을 바라보는 사회의 역할은 무엇일지 질문을 던집니다. - 익명의 헤그 멤버님


진한 울림이 있는 영화를 찾는다면 🎞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2013)

영화에는 낭만에 살고 낭만에 죽는 멸종 위기 뱀파이어 커플이 등장합니다. 장송곡을 만드는 중2병 인디 아티스트 아담(톰 히들스턴)과 책 덕후 이브(틸다 스윈튼)가 그 주인공인데요.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내가 좋아하는 문화예술이 과연 삶에 꼭 필요한 부분이었던 걸까? 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 문화예술을 즐기는 것 자체가 인생을 버티게 해 주는 큰 행복 중 하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모두 문화예술을 즐기며,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 더패밀리랩 남태리님


<스타워즈> 시리즈 (1977~)

영화에 정말 다양한 캐릭터들이 있는데 대부분 선과 악의 뚜렷한 경계가 없어요. 제다이들도 욕망에 휩싸여 악해지기도 하고 또 강한 것 같은 캐릭터들도 항상 승리하지만은 않아요. 그 부분이 스타워즈의 많은 시리즈를 보며 저에게 많은 영감을 줬어요. 그리고 제다이들의 대사 중에는 울림을 주는 부분이 많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요다입니다. 요다의 명대사 하나 던져볼게요! "Train yourself to let go of everything you fear to lose" - 라이프스퀘어 정초희님


<피아니스트> (2002)

전쟁 속 처절한 삶과 행복 그리고 사랑하는 것들의 의미를 재탐색할 수 있는 영화. 무엇보다 폐허 속 피아노 선율의 역설적인 아름다움. - 기후솔루션 김원상 님


<컨택트> (Arrival, 2016)

언어를 매개로 만물을 사유하는 상상력이 놀라워요. 지적 충만감을 느낄 수 있었던 영화에요. 최종적으로 그것이 그려내는 주제도 아름답고요. - 루트임팩트 소령님


<라라랜드> (2016)

영화 속 ost가 좋고 색감이 예뻐서, 영화를 보면 일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 같아요. - 익명의 헤그 멤버님


<매트릭스> (1999)

화려한 액션에 눈이가지만, 우리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는 철학 영화!! - 더라피스 정윤희님



다시 일어서는 힘을 얻는 법🏃


<찬실이는 복도 많지> (2019)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다' 라는 말이 무슨 뜻인 지 뼈 때리게 해준 소중한 영화예요. ☺ - 익명의 헤그 멤버님


<그래비티> (2013)

화려한 기술과 촬영법을 자랑하는 SF영화이지만, 동시에 삶에 대한 큰 동기부여를 주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일과 삶에 지치고 마음의 불이 꺼진 것만 같을 때가 오면, 다시 동력을 얻기 위해 이 영화를 꺼내본답니다. - 프립 김철진님


<굿 윌 헌팅> (1997)

해가 바뀔 때마다 한번씩 보는 영화. 낙담에 빠지는 순간순간 마다, 그 이유가 모든 삶의 위로를 주는 영화라고 느껴져요. - 익명의 헤그 멤버님


<프란시스 하> (2012)

내 인생은 그렇게 멋지지 않을지라도, 그래도 살아가는 삶에 대한 용기를 줍니다. - 익명의 헤그 멤버님



문제 의식을 일깨우게 해주는 영화🗣


<파르바나 - 아프가니스탄의 눈물> (The Breadwinner, 2017)

인생영화는 아니지만 최근 이슈와 맞물려 생각이 많이 나는 영화입니다. 영화 배경은 과거 탈레반 집권 당시의 아프가니스탄이고 생계를 위해 남장을 하고 집을 나서야 했던 소녀의 이야기예요. 탈레반 정권이 막을 내리는 전쟁 소리로 영화가 끝나는데 20년 만에 다시 영화 속 지옥같은 소녀들의 삶이 반복될 거라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합니다. - vake 도넛님


<윈드리버> (2017)

각본가로 유명한 테일러 쉐리던의 미국변방 3부작중 하나. 아메리칸 인디언의 문제를 다루지만 하얀설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서스펜스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하다. - 키뮤스튜디오 BUKKO 님


<헤로니모> (2019)

글로벌화 되는 세계, 지구촌에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디아스포라 정체성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그런 영화. - 링크 LiNK 노엘님


<씨스파라시> (2021)

비건 이슈에 대해서 육고기만 주목해왔는데, 해양생태계와 관련한 문제도 알게 된 충격적인 다큐 영화였어요! - 익명의 헤그 멤버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2007)

 서로 껴안고 있는 젊은이들, . 저 죽어가는 세대들은 노래 부르며 모두가 늙지 않는 지성의 기념비를 소홀히 하고 있다. 이 영화의 제목의 유래는 이렇습니다. 영국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의 시 '비잔티움으로의 항해' 첫 구절입니다.

 화자는 노인이고, 이 시에서 말하고 싶은 걸 쉽게 풀어드리자면 "에이이잉 요즘 젊은 것들은!" 입니다. 진짭니다. 정말로요. 1926년에도 꼰대들은 득세하고있었습니다. 그리고 흥미롭게도, 이 시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라는 작품을 관통합니다.

 인간은 평균 79년 정도의 속도로 천천히 부스러져 갑니다. 자신을 파괴할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누구도 자신이 죽음을 향해 반 발자국도 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제 많은 선택을 겪고, 그 선택에 따르는 결과들을 겪고, 세상을 깨닫고 나면, 세상엔 이미 자신들이 설 자리가 없습니다. 거기다, 그 현명함을 천명하는 노인 자신조차도, 세속의 집착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외치지만 실은 그저 현재가 자신의 것이 아님을 시기할 뿐입니다. 현명함이 아니라, 그저 그렇게 흘러 가는 것입니다. 막을 수 없다는걸 알아도, 영향을 끼칠 수 없다는걸 알아버렸기 때문에 노인들에겐 영원이 필요합니다. 이미 깨달아 버린 이상 순간 순간이 지날 때마다 공포스럽기 때문이죠.

 Cast a cold eye On life, on death. Horsemans, Pass by. 지금 보고 계신 문구는 예이츠의 묘비명입니다. 죽음과 삶에 차가운 시선을 던지라. 기수들이여, 그냥 피해가라. 정복 기근 전쟁 죽음. 사람이 피할 수 없는 것들. 예이츠가 말한 '호스맨' 은 성경에 나오는 쟤네를 뜻해요. 어휴, 모자란것들. 사람이 말이야 초연해야지. 하면서 자기는 안그럴 것 처럼 엄청 냉소적으로 인간을 바라봐놓고. 죽음 앞에선 자기를 피해가길 바라는. 그런게 인간입니다 결국. 영화에 나오는 쉬거라는 필연, 혹은 우연. 인간의 궤를 벗어난 무엇인가의 행동원리는 예이츠가 인간을 바라보던 시선, 즉 '노없나' 원작자인 코맥 매카시가 영향을 받은 인간에 대한 탄식과 부합합니다. 차갑고 냉정한 시선. 그러면서도 죽음과 질병 전쟁. 모두 자신을 피해갈 것이라는 오만. 그런 오만을 품은 모든 인간에 대한 경종이라고 할 수 있는거죠.

 인간은 그 누구도 자신에게 무엇이 닥칠지 알 수 없으며, 다음 순간 조차 예견하지 못합니다. 인생의 선택의 연속이라 하지만, 그 선택으로 인해 자신에게 닥칠 일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아주 심한 착각속에 살아갑니다. 이 당연한 사실을 우리는 지금 이 순간도, 의식하지도 못하고 망각하며 살아갑니다. 영화의 맨 마지막 순간. 화면이 암전 된 뒤 계속 초침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못막아요. 그 거대한 흐름은. 우리도 그렇게 노인이 될 것이고,과거에도 미래에도 이 세상 어디에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으니까요

 이상이 리뷰이며, 우리는 빛나는 트로피를 바랄 것인지 아니면 흐름 속에서 '뭐라도 해야지' 하며 빛을 만들어 내려 노력할 것인지. 우리가 피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어떤 태도로 맞서야할지 결정하고 분연히 행동해야 할 것입니다. 그저 노인이 되길 기다리며 현재에 집착하다가는 어느새 우리를 위한 자리는 남아있지 않을 것입니다. 시간을 지배하고자 하는 우리들의 어리석음이, 언젠가 비잔티움에 닿길 희망합니다. 

- 집토스 Ulick PangJuck 님



헤이그라운드 성수 시작점, 서울숲점에서 날아온

멤버들의 영화 추천 리스트🍿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따뜻하지만 문제의식이 있는 시선을 배울 수 있어요 :)

ㄴ 추천!!! 222

ㄴ 추천 333333

  • <경계선> 선을 그어봤거나 선이 그어진 경험이 있다면.

ㄴ 이거 추천요 2222

  • <미스 슬로운> 신념인가, 타협인가

ㄴ 헉 제 인생영화

  • <바람의 검심>

ㄴ 영화요..? 만화 말구?? 암튼 저도 짱 좋아함

  • <향수> 후각 천재 살인마 이야기
  • <판의 미로> 어른용 잔혹 판타지
  • <밀크>, <매치스틱 맨>, <패밀리 맨>
  • <미안해요 리키> 플랫폼 노동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열심히 살아도 늪에 빠지는 구조
  • <중경삼림> 실연은 새로운 인연을 만들 수 있는 이유
  • <데드풀> 노빠꾸 지수 300000% 평범한 월급쟁이로 살아가는 우리 대신 찐 노빠꾸 라이프를 살아줘서 용기를 주는 참된 히어로^^
  • ⭐️<폭스캐처>, <시카리오:암살자의 도시>, <12인의 성난 사람들>, <400번의 구타>, ⭐️<조디악>, <밀리언달러 베이비> 등 
  • <레옹> 마틸다(나탈리 포트만)와 게리 올드만의 연기!!! 그리고 최고의 BGM
  • <라스트 홀리데이>, <로맨틱 홀리데이>, 영화 아니지만 <상견니>...
  •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 <캡틴아메리카:윈터솔져>, <아이언맨>시리즈, <스파이더맨:홈커밍>, <어벤져스:엔드게임>, <닥터 스트레인지> 사실 다 재밌음..
  • <봄날은 간다>

ㄴ 라면 먹고 갈래?

  •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ㄴ 인생영화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쉰들러 리스트>, <가버나움>, <위플래쉬>, <Her>, <파수꾼>

ㄴ <위플래쉬> 222

  • <중경삼림> CHUNGKING EXPRESS 유통기한을 확인하세요
  • <파자마를 입은 소년>, <스윙 재즈> (강추)
  • <컨택트(어라이벌)>
  • <나, 다니엘 블레이크>
  • <판의 미로>, <코렐라인:비밀의 문>, 드라마지만 <D.P>
  • <원더>, <코다> (상영중), <더 포스트>, <히든피겨스> 

ㄴ <히든피겨스> 짱잼.

  • <코다>!
  • <타인의 취향> Taste of others - French Movie
  •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인턴>
  • <하울의 움직이는 성>
  • <세르지우>, <리빙 언도큐먼티드:표적이 된 사람들> (개발 협력 관련!)
  • <뮬란> 실사판 말고 애니화❤️
  • <트루먼 쇼> 띵작 >_<


  • MCU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분노의 질주>, <미션 임파서블>
  • <그린 후라이드 토마토> 명작입니다
  •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일본 영화
  • <해리포터> 시리즈
  • <맘마미아> 노래만 들어도 신나는 명작!
  • <스탠리의 도시락> STANLEY'S LUNCH BOX [BOLLYWOOD] MOVIE ! 강추 !!!!!!!!
  • <문라이즈 킹덤>!! , <반지의 제왕> 시리즈, <소울> !!
  • <매치스틱 맨>, <패밀리 맨>
  • <백 투더 퓨쳐>, <반칙왕>
  • <메기>
  • 순수를 잃지 말자! 1.<네버랜드를 찾아서> 2.<시네마 천국>
  •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 왕가위
  • <씨티 오브 갓>
  • <러브레터> "오겡끼~~"
  • <인셉션>
  • <꿈의 제인>
  • <트루먼 쇼>, <블랙 호크 다운>, <초속 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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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Hey Listen. | letter@heygrou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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